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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주랑남 작성일25-10-23 12:45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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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의료계가 해결해야 할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그 본질은 '좋은 의사가 필요하다'는 한 문장으로 귀결된다. 필기시험 100점이 최우선 덕목이어선 안 된다. 의술은 기본이고 인성과 사명감까지 갖춰야 '좋은 의사'가 아닐까. 그래픽=윤상선 디자이너
"의대 정원 확대, 필수의료 붕괴, 수가제도 개편….의료계가 마주한 문제가 참 많은데, 정작 의료를 이용하는 국민들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국민들이 원하는 건 훨씬 더 직관적이거든요. 내가 사는 곳 주변에 '좋은 의사'가 있기를 원하는 거죠. 의료계의 고민은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좋은 의사를 만드는 법'을 찾기 위한 코메디닷컴의 여정은 올해 초 만난초저평가주
한 대학병원 교수의 넋두리에서 출발했다. 우리보다 먼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그 답을 찾아 나선, 소위 '의료 선진국'들을 방문했다. 이들이 어떻게 학생들을 선발하고 교육해 의사로 길러내는지를 봤다.
국가별로 조금씩의 차이는 있었지만 다들 전제는 비슷했다. '좋은 사람'이어야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다는 명제다. 이들은 의대생들이 좋은 주식투자성공사례
사람이 될 수 있게끔 다양한 장치를 정비했다.
배운다는 것의 의미, 학생 스스로 깨우쳐야
미국 하버드대 의대에는 "지식 자체보다는 '배우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침이 있다. 학생들이 4년 넘게 열심히 배운 지식의 절반 이상은 졸업 시점에는 틀렸거나 다른 내용으로 바뀔 것이라고 지적한 에드워드 헌더트 전증권홈페이지
학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하버드대 의대의 기본 강의방식은 '케이스 기반 협동학습'으로 불리는 소그룹 토론과 문제풀이가 됐다. 수업 주제도 임상 외에 의료윤리·의료정책·노인 의학 등 단순히 '질병의 극복'을 벗어난 담론을 다룰 때가 많다.
그양귀비
래픽=윤상선 디자이너
유럽의 의대도 방식은 다르지만 비슷한 본질을 공유한다. 독일에서 의사면허 취득을 위해선 반드시 '구술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풀이법을 외운 학생'보다는 '지식을 환자에게 안전하고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학생'을 더 우수하다고 보는 독일 의대의 특성을 반영한 제도다.
20일선
영국의 학생들 역시 의대 입학을 위해서는 봉사 활동, 직업 체험 경험, 운동 능력까지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인재임을 증명해야 한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면접 비중이 훨씬 높다. 공공 의료가 주를 이루는 영국 의료 시스템 특성상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적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정부의 의료 혁신 청사진, 우리는 어떤 것을 얻게 될까
아직 초기이기는 하지만 국내 의대들에서도 일부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서울대 의대는 2027학년도 입학생부터 기존 예과 2년+본과 4년의 교육과정을 '통합 6년 교육과정'으로 개편한다.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다른 전공 수업 이수의 자율성을 부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연세대 의대는 2023년부터 교육 내용을 질병이나 학문 분야별이 아닌 주제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사례 기반 토의와 역할극 등을 통해 인문 사회와 접목한 주제에 대해 비판적 사고와 공감 능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전 과목에서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해 학생 간 경쟁을 지양하겠다고 결정한 울산대 의대나 사례 기반 학습을 위주의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가톨릭대 의대도 변화의 흐름에 동참했다.
정부도 지역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의료 사관학교'를 제시했다. 국가가 일부 학생들의 의료교육을 지원하고, 그 학생들은 정해진 기간만큼 지역에서 근무하며 이를 상환하는 구조다.
비슷한 시스템이 일본에도 있다. 의료 취약지에서 일할 의사를 배출하기 위한 '자치의대'다. 일본의 각 지자체는 자치의대 학생들의 등록금·수업료· 생활비 전반을 전액 장학금 형태로 부담한다. 대신 졸업생들은 해당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9년간 근무하게 된다. 정부가 제시한 모델과 유사한 구조다.
다만 일본 자치의대 모델은 명확한 한계도 보여줬다. 의사들이 의무 복무 기간만 채운 뒤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탓에 지역 의료의 '허리' 역할을 하는 10년차 이상 베테랑 의사들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이 부분을 지적하며 국내 도입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돗토리현의 자치의대 의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재일교포 3세 손 다이스케 교수가 코메디닷컴에 실마리를 제공했다.
"의무 복무를 전제로 하는 지역의사 양성 제도는 단점이 뚜렷하죠. 그러나 일단 해보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한국도 직접 시행하며 얻는 경험이 지역의료 발전에 큰 자산이 될 겁니다. 단순히 성적 우수자가 아니라 지역의료에 진심인 학생들을 어떻게 선발하고 운영할지 고민하는 게 중요해요."
의료 개혁이나 공공의료 사관학교, 의대 커리큘럼 변화가 한국 의료계의 문제를 풀기 위한 만능열쇠는 아닐 것이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실행력이다. 많은 의료 선진국들이 그랬듯, 다양하게 고민하고 시도해야 한다. 그런 노력 끝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면,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우리 주변에 '좋은 의사들'이 그만큼 많아질 것이다.
<끝>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의대 정원 확대, 필수의료 붕괴, 수가제도 개편….의료계가 마주한 문제가 참 많은데, 정작 의료를 이용하는 국민들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국민들이 원하는 건 훨씬 더 직관적이거든요. 내가 사는 곳 주변에 '좋은 의사'가 있기를 원하는 거죠. 의료계의 고민은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좋은 의사를 만드는 법'을 찾기 위한 코메디닷컴의 여정은 올해 초 만난초저평가주
한 대학병원 교수의 넋두리에서 출발했다. 우리보다 먼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그 답을 찾아 나선, 소위 '의료 선진국'들을 방문했다. 이들이 어떻게 학생들을 선발하고 교육해 의사로 길러내는지를 봤다.
국가별로 조금씩의 차이는 있었지만 다들 전제는 비슷했다. '좋은 사람'이어야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다는 명제다. 이들은 의대생들이 좋은 주식투자성공사례
사람이 될 수 있게끔 다양한 장치를 정비했다.
배운다는 것의 의미, 학생 스스로 깨우쳐야
미국 하버드대 의대에는 "지식 자체보다는 '배우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침이 있다. 학생들이 4년 넘게 열심히 배운 지식의 절반 이상은 졸업 시점에는 틀렸거나 다른 내용으로 바뀔 것이라고 지적한 에드워드 헌더트 전증권홈페이지
학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하버드대 의대의 기본 강의방식은 '케이스 기반 협동학습'으로 불리는 소그룹 토론과 문제풀이가 됐다. 수업 주제도 임상 외에 의료윤리·의료정책·노인 의학 등 단순히 '질병의 극복'을 벗어난 담론을 다룰 때가 많다.
그양귀비
래픽=윤상선 디자이너
유럽의 의대도 방식은 다르지만 비슷한 본질을 공유한다. 독일에서 의사면허 취득을 위해선 반드시 '구술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풀이법을 외운 학생'보다는 '지식을 환자에게 안전하고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학생'을 더 우수하다고 보는 독일 의대의 특성을 반영한 제도다.
20일선
영국의 학생들 역시 의대 입학을 위해서는 봉사 활동, 직업 체험 경험, 운동 능력까지 다양한 능력을 갖춘 인재임을 증명해야 한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면접 비중이 훨씬 높다. 공공 의료가 주를 이루는 영국 의료 시스템 특성상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적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정부의 의료 혁신 청사진, 우리는 어떤 것을 얻게 될까
아직 초기이기는 하지만 국내 의대들에서도 일부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서울대 의대는 2027학년도 입학생부터 기존 예과 2년+본과 4년의 교육과정을 '통합 6년 교육과정'으로 개편한다.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다른 전공 수업 이수의 자율성을 부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연세대 의대는 2023년부터 교육 내용을 질병이나 학문 분야별이 아닌 주제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사례 기반 토의와 역할극 등을 통해 인문 사회와 접목한 주제에 대해 비판적 사고와 공감 능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전 과목에서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해 학생 간 경쟁을 지양하겠다고 결정한 울산대 의대나 사례 기반 학습을 위주의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가톨릭대 의대도 변화의 흐름에 동참했다.
정부도 지역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의료 사관학교'를 제시했다. 국가가 일부 학생들의 의료교육을 지원하고, 그 학생들은 정해진 기간만큼 지역에서 근무하며 이를 상환하는 구조다.
비슷한 시스템이 일본에도 있다. 의료 취약지에서 일할 의사를 배출하기 위한 '자치의대'다. 일본의 각 지자체는 자치의대 학생들의 등록금·수업료· 생활비 전반을 전액 장학금 형태로 부담한다. 대신 졸업생들은 해당 지역의 의료기관에서 9년간 근무하게 된다. 정부가 제시한 모델과 유사한 구조다.
다만 일본 자치의대 모델은 명확한 한계도 보여줬다. 의사들이 의무 복무 기간만 채운 뒤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탓에 지역 의료의 '허리' 역할을 하는 10년차 이상 베테랑 의사들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이 부분을 지적하며 국내 도입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돗토리현의 자치의대 의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재일교포 3세 손 다이스케 교수가 코메디닷컴에 실마리를 제공했다.
"의무 복무를 전제로 하는 지역의사 양성 제도는 단점이 뚜렷하죠. 그러나 일단 해보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한국도 직접 시행하며 얻는 경험이 지역의료 발전에 큰 자산이 될 겁니다. 단순히 성적 우수자가 아니라 지역의료에 진심인 학생들을 어떻게 선발하고 운영할지 고민하는 게 중요해요."
의료 개혁이나 공공의료 사관학교, 의대 커리큘럼 변화가 한국 의료계의 문제를 풀기 위한 만능열쇠는 아닐 것이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실행력이다. 많은 의료 선진국들이 그랬듯, 다양하게 고민하고 시도해야 한다. 그런 노력 끝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면,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우리 주변에 '좋은 의사들'이 그만큼 많아질 것이다.
<끝>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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