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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척 는 엄청 않는 혜주를 것이 조건이“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히더라도 이미 돈으로 다 매수가 돼 있어요. ‘관 작업’ 안 돼 있는 곳이 없어요. 경찰이 앞에서 치고 들어오고 할 수가 없습니다. 구조 자체가 그렇게 돼 있어요.”
 
캄보디아에서 숨진 박모(22)씨 부검과 국내 송환이 임박하고 우리 정부와 캄보디아 당국이 범죄 척결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현지에서 범죄조직 소탕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찾은 캄보디아 프놈펜 범죄단지 건물 모습들이다. 이곳은 모두 현재 공실 상태로 보였다.

직장인 마이너스통장




캄보디아 프놈펜과 시아누크빌에서 각종 사기를 벌이는 한국 조직원 모집책 남성 A씨는 최근 캄보디아 경찰의 단속 강화에도 온라인상에 전화 사기와 로맨스 사기 범행에 가담할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증언했다. 캄보디아 정부가 사기조직을 대전국민주택 소탕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지 경찰이 뒤를 봐주는 조직들이 있다는 것이다.

A씨는 조직이 하는 일이 불법이라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일은 불법적인 일이다. 못 하겠다고 하면 돌아가도 상관없지만 서로 시간 낭비하면 안 되니까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확실하게 마음이 섰을 때 결정해야 한다”며 “여기 오는 사람들은 전세금담보대출 빚이 많은 진짜 간절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는 캄보디아 정부 단속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A씨는 “사장은 중국인인데 규모가 있고 힘이 있는 조직”이라며 “이제 막 투자하기 시작하는 사무실의 경우 바로 표적이 된다. 누가 찌르면 바로 사무실이 털린다”고 했다. 그는 “우리 조직 회사들 중에는 경찰에 붙잡히거 제2금융권종류 나 문제 된 경우가 없었다”며 “우린 보안시설이 갖춰진 건물에서 일한다. 외출이 자유로운 외부 숙소를 둔 건물에서 일하면 어떤 직원이 나가서 사고 쳐서 갑자기 경찰이 우르르 닥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만약 단속이 있다고 하더라도 미리 정보를 받아 건물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 캄보디아는 돈을 써서 경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고 안전하다”고 했다. 보금자리론 대출한도








17일(현지시간) 찾은 캄보디아 프놈펜 범죄단지 건물 모습들이다. 이곳은 모두 현재 공실 상태로 보였다.



각종 사기 범죄를 벌이던 조직원들이 감시가 덜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취재진이 찾은 프놈펜 내 범죄단지 4곳에선 인기척이 확인되지 않았다. 한 범죄단지 담벼락엔 ‘세를 놓는다’는 펼침막도 걸려 있었다. 빨간색 배경에 노란색 중국어로 ‘건물임대’라는 문구와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현지 택시기사인 사랏 서(30)는 “택시 기사로 일한 지 2년 정도 됐는데 이들 범죄단지에서 점심시간에 나와 식당에 가거나, 단지로 돌아가는 외국인들을 자주 태웠다. 문 앞을 지키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 보안이 엄격했다”라며 “ 이젠 경찰 감시 때문에 범죄단지들이 문을 닫은 듯하다”고 전했다.





17일(현지시간) 찾은 캄보디아 프놈펜 범죄단지 건물 모습들이다. 이곳은 모두 현재 공실 상태로 보였다.



정부합동대응단 방문 소식에 야반도주한 조직원들도 목격됐다.


시아누크빌 한 교민이 보낸 영상을 보면 이달 15일 한국을 비롯해 다양한 국적으로 보이는 열댓 명이 늦은 밤 컴퓨터 모니터 여러 대와 각자 짐을 길에 내려두고 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물건들은 검은 비닐봉지에 싸여 있었는데 짐을 급하게 싸서 나온 것으로 보였다.











10월 중 ‘프린스그룹’ 금융 제재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감금 등 조직범죄 피해가 잇따르자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범죄조직 대상 금융 제재에 착수할 전망이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프린스 그룹’과 ‘후이원 그룹’ 등 캄보디아 범죄 관련자를 금융거래 제한 대상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캄보디아 프놈펜의 프린스그룹 본사 건물에 위치한 프린스은행. 연합뉴스




정부가 합동대응단까지 현지에 파견했지만 대책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코리안데스크가 아닌 정보 양국 태스크포스(TF·특정 목표 위해 별도로 설치하는 임시조직) 설치에 그쳤다는 것이다. 코리안데스크가 설치되면 한국 경찰청에서 직접 경찰관을 파견해 현지 경찰과 한인 주요 사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하면 합동수사까지도 할 수 있지만, TF는 정보 공유 수준만 가능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8일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코리안데스크 설치가 안 됐다기보다는 확장된 개념으로 양국이 서로 이해한 게 TF”라며 “명칭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다만 경찰은 캄보디아 측과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위한 논의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찌어 뻐우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은 20일 경찰청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코리안데스크 설치 등을 추가 논의한다.
우리 정부와 캄보디아 당국은 20일 박씨 부검을 진행한다. 일각에선 장기 훼손 등 추가 범행 여부 확인이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단 지적도 나왔다. 실제 박씨 시신이 안치된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서 만난 한 직원은 “외국 국적 시신이 들어오면 장기를 제거하고 보관한다. 빼낸 장기는 다 소각한다”고 했다. 본국 송환까지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돼 부패를 막기 위해 이런 조치를 한단 설명이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박씨 시신은) 현재 잘 보존돼 있다”며 “첫 검안 때도 시신훼손은 없었다”고 말했다.
프놈펜=윤준호·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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