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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하겐 콰르텟이 11월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이 악단은 1981년 오스트리아 음악가 가문인 하겐 가에서 네 형제가 모여 구성했다. 1987년 제2바이올린으로 라이너 슈미트가 합류해 지금은 하겐 가문이 아닌 연주자도 속해 있다. 하겐 콰르텟의 한국 공연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이 악단은 음악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고 여러 앨범을 냈을 뿐 아니라 2024·2025시즌 프랑스 노르웨이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영국 미삼삼매매법
국 등을 돌며 연주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선 베토벤의 마지막 현악사중주 작품인 현악사중주 16번(작품번호 135번)을 연주한다. 이어 오스트리아 작곡가 안톤 베베른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5개의 악장’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6개의 바가텔’ 등을 들려준다. 마지막 곡으론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 14번 라단조 ‘죽음과 소녀’를 택했다. 이 악단의WTS
방한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활동 46년째를 맞이하는 내년 악단이 은퇴하기로 해서다.
활동 13년 차를 맞은 한국 실내악단 아벨 콰르텟도 공연을 앞뒀다. 11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전국연주 3’을 선보인다. 이 악단이 올해부터 내년 2월까지 다섯 차례 공연으로 선보이는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연주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해엔 멘주식투자방송
델스존 현악사중주 작품 전부를 연주했다. 베토벤 곡으로만 추린 이번 공연 레퍼토리로는 현악사중주 3번 라장조, 현악사중주 9번 다장조 ‘라주모프스키 3번’, 현악사중주 15번 가단조 등을 골랐다.
지난 8월 캐나다 밴프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에서 한국 연주자 최초로 본선 진출에 성공해 준우승을 거머쥔 아레테 콰르텟도 11월 29일 서울 예증권플러스
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결성 7년 차인 이 악단은 2021년 프라하의 봄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기억을 살려 체코를 주제로 이번 공연 프로그램을 짰다. 야나체크의 현악사중주 1번 ‘크로이처 소나타’와 2번 ‘비밀편지’, 수크의 ‘옛 체코 성가 벤체슬라브에 의한 명상’ 등을 연주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