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금요일,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이별이 있었습니다. 관악사회복지 상임활동가가 아닌, 또다른 발걸음을 내딛고자 새로운 시작을 선택한 강영임(민들레), 송보경(마루). 두 활동가의 송별회가 신림역 인근 전통찻집 '배바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두 상임활동가 모두 관악사회복지가 진행한 여성학교 해오름 출신으로, 관악사회복지와 인연을 맺은 지 20년 남짓인 활동가들입니다. 그만큼 쌓은 인연도, 좋은 기억도 많기에 송별회는 슬프지 않게, 다채롭게 꾸며졌습니다. 사무국은 물론이고, 푸드뱅크 진행과 '모두'모임을 함께 지원하며 가족과도 같은 관계인 관악푸드마켓의 전원구 이사와 직원들도 함께했습니다. 누구의 진행이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송별회는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한재랑, 홍선, 홍만형, 이주희 등 전임활동가들과 사무국이 함께 돈을 모아 산 선물과 케이크를 전달하고, 함께 식사하며 지난 날을 추억했습니다. 또한 전임활동가들과 사무국 활동가들의 메시지를 담은 '롤링페이퍼'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강영임 활동가는 "관악사회복지를 만나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삶을 긍정적으로 바꿔준 관악사회복지와 동료 활동가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전했고, 송보경 활동가는 "회계와 회원관리를 맡으며 쓴소리도 많이 했었는데, 남은 활동가들이 관악사회복지를 더 발전적으로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도 두 상임활동가의 존재감은 1분 1초마다 느껴집니다. 아쉽지만,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활동가로서, 회원으로서 관악사회복지와 인연을 계속 맺어갈 것이기에 슬프지 않은 이별입니다. 강영임, 송보경 활동가의 새로운 발걸음을 축하, 격려, 지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