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비가 햇볕을 받아 이글대는 습기로 변한 8월 셋째 주, 관악사회복지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조금 특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얼음땡 캠페인'으로 정한 이 활동은, 습하고 무더운 여름을 주민들이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로 시작하였습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지원한 아이스박스(얼음땡 박스)에 아이스팩과 보냉가방, 음료 등을 주민들로부터 기부받아 보관하고, 이를 여름나기에 힘겨워하는 이웃 주민들에게 나누는 활동입니다. 특히 외출이 힘든 이웃들에게는 직접 주민들이 방문 및 배달, 안부 묻기 활동에 참여하여 아이스팩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나눔'으로 복지공동체를 실천하는 활동이기는 하나, 개인방역이 강조되는 코로나19 대응과 위생 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에 관악사회복지 김순복 상임활동가와 김명철 마을활동가는 내부 논의를 통해 서울시에서 직접 지원한 아이스팩 외에, 주민들로부터는 당분간 물과 음료를 기부받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웃사랑방 앞에 '얼음땡 박스'를 비치하고, 지나는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있습니다. 향후 박스 관리 및 위생수칙을 논의하고,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