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위협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들에게 만남과 대화가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컸음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홀로 걷고 홀로 생각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자신의 것을 나누고 함께 걷고자 하는 마음은 크기와 관계없이 더 빛나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병원 한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난곡새마을금고 3층(관악구 난곡로 210)에 위치하여, 난곡 주민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일하고 있는 '언제나이든치과'가 관악사회복지와 함께 이 시기를 걸어주셨습니다. 매년 지역복지를 위해 복지관 후원활동을 지속해 온 언제나이든치과는,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에 힘을 실어주고 싶은 마음에 관악사회복지를 찾았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200만원이라는 후원 액수보다, 이웃과 지역주민들이 소외되고 고통받지 않기를 바라는 연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은빛사랑방에 은빛사랑 임원들이 모였습니다. 모든 회원이 모일 수는 없어서 아쉬웠지만, 회원들과 주민들이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외롭게 이어나가지는 않도록 생각을 모았습니다. '이웃들에게 연락하여 말벗이 되자'는 합의를 하고, 당번을 정해서 정기적으로 연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르신의 마음은 어르신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함께 힘든 시간을 헤쳐나가리라 다짐하며 회의를 마쳤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에는 노인참여나눔터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헬프에이지를 10년 이상 후원하고 있는 회원들에게 감사엽서를 보내는 활동을 했습니다. 노인참여나눔터답게 마음을 함께하는 이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도 직접! 꼼꼼하고 예쁘게 색을 칠하고, 진심을 담아 전하니, 분명 엽서를 받아보는 분들도 기뻐할 거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