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2019년과 작별하는 방법, 1년을 함께하며 익숙해진 활동, 사람들과의 협동입니다. 2019년과 12월의 마지막 토요일, 12월 28일에 햇살은 송년파티를 열었습니다.
이 날만큼은 자기소개 때를 제외하고 햇살학교, 놀자토요일, 손자손녀 등 각 팀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햇살의 일원으로 같은 활동을 했지요. 전체모임이 오랜만이라 처음엔 어색했지만, 사전 게임으로 얼음을 깰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임원진들이 준비한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리를 섞어앉을 수 있었습니다. 곧 서로 보며 웃기도 하고 학교와 동네 얘기도 하며 1년을 정리했습니다. ^^
이 날의 메인 이벤트인 요리대회 시작! 무작위 선발로 뽑은 세 팀으로 나뉘어 각각 사전에 정한 한식 / 일식 / 양식을 주제로 메뉴를 선정했습니다. 한식팀은 잔치국수, 일식팀은 나베(국물요리), 양식팀은 알리오올리오(파스타)로 메뉴를 정했지요. 대회의 방식은 각 음식을 5인분씩 만들어 약간의 양을 임원진들이 시식하여 평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후에는 햇살 전체가 나눠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맛을 본 세 임원들은 전부 기대 이상으로 맛있다며 순위를 매기는 방식을 철회하고 다함께 음식을 즐기는 행사로 취지를 변경했습니다. 실제로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준비 작업과 장보기, 요리에 참여하고 식사도 모든 인원이 세 메뉴를 전부 즐겼습니다. 결과보다는 요리 과정에서 오랜만에, 혹은 처음 대화를 나눠보는 친구들과도 배려와 만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는게 더 중요했습니다. 약속한 종료 시간 3시가 되어서도 햇살 상당수가 마을공간 GO來에서 후일담을 나누며, 곧 있을 1월 리더십 워크숍을 기대했습니다.
2020년, 햇살은 1월 4일부터 다시 GO來를 채웁니다. 꾸준하면서도 참신한 각 팀 활동과 1월 리더십 워크숍 소식, 관악사회복지 뉴스레터를 통해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