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지나면, 관악 손님들을 기다리는 원탁 테이블이 보입니다. 조금만 더 호기심을 갖고 나가면, 야외 천막 아래서 요리를 준비하는 주민활동가들이 미소로 맞이합니다. 공식적으로는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된 여름밤 피에스타, 그러나 그 이전, 이후에 더 많은 시간 동안 관악사회복지와 관악 사람들이 서로 응원하고 어울리며 보내는 '축제'의 시간이었습니다.
성민종합사회복지관의 캘리그라피 동아리에 참여하는 주민활동가들의 작품 전시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앞에서 주민들은 기념 사진도 찍고, 갖고 싶은 작품 예약을 하기도했습니다. 또한 둘러앉아 시원한 맥주와 곁들여 돈가스, 닭가슴살 샐러드, 해물파전을 놓고 먹거나 저녁 끼니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육개장 정식과 라면을 먹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름밤 피에스타를 즐기는 사람들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 오랜만에 나누는 속깊은 마음 속 이야기들이 어우러지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인 만큼 낮에 오지 못했던 활동가들과 주민들이 자리하여 마음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하하호호 일일찻집은 원래 계획인 9월이 아닌, 서늘한 10월, 정확히 10월 5일에 여러분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찻집'이 아닌, 관악사회복지 일일후원주점으로 찾아갑니다. 관악사회복지에 마음을 보태주고 계시는 모든 분들을 모시고자 하니,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