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서 위조 및 배임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서홍석 의원, 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경환 의원, 그럼에도 사직원 수리와 제명 조치를 하지 않는 관악구의회. 그들의 부끄러운 민낯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서홍석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 뉴스레터들을 통해 관악구 시민사회의 대응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관악구의회와 더불어민주당 관악지역위원회는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고, 이제서야 관악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의원들의 처리 관련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만 전달했을 뿐입니다.
9월 16일 오전, 즉각적인 조치와 관악구의회의 반성을 촉구하기 위해 관악공동행동의 시민사회 대표들이 다시 한 번 관악구의회 앞에 모였습니다. 관악FM과 관악HCN 등 지역 언론은 물론, JTBC에서도 취재를 위해 카메라를 세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참여자 간 거리와 마스크 착용을 확실히 한 채,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이명애 새숲도서관 관장은 이경환 의원의 성추행에 대해 성폭력 피해가 얼마나 피해자에게 트라우마가 되고, 그 책임의 막중함에 대하여 발언하였습니다. 배지용 난곡 사랑의 집 대표는 해당 의원들의 범죄 사실이 관악구의회와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내에서 일찌감치 알려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진하게 대처한 상황에 대해 비판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곽충근 관악공동행동 책임활동가의 마무리 발언과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지막으로 30여 분의 짧은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관악구의회가 계속 늦장 대처한다면, 관악구 시민사회는 1인 시위 등 여러 행동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관악구의회가 작금의 부끄러운 민낯을 인정하고, 주민이 더 이상 그 부끄러움을 감내하지 않도록, 해당 의원들에 대한 빠른 조치를 행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관악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 논의와 수립은 물론, 의원 개개인들의 책임있는 행동들을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