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부터 시작된, 미얀마 군사쿠데타와 이에 저항하고 민주 정부를 되찾으려는 시민들의 투쟁은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80년대부터 민주화 투쟁과 90년대 민주 정부 수립을 이뤄낸 우리나라의 시민들도 이들을 지지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악사회복지도 지난 4월, 카드뉴스를 통해 미얀마 시민들을 후원하는 해외주민운동연대(KOCO)의 모금 운동에 연대한 바가 있습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이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관심도 차츰 옅어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얀마 시민들은 오늘 이 시간에도 군부의 진압으로 체포당하고, 구금당하고, 사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악의 시민사회는 관악공동행동을 주축으로 하여, 5월 26일, 6월 2일, 6월 9일 세 차례에 걸쳐 미얀마 시민 지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앞선 두 번의 활동은 유동인구가 많은 신림역과 서울대입구역 두 곳에서 동시다발 소규모 집회였습니다. 그리고 6월 9일, 관악사회복지를 비롯한 관악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은 서울대입구역 사거리에서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피켓을 펼쳤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구호를 외치거나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수는 없었지만, 미얀마의 현실과 시민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진과 글귀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관악의 활동가들은 피켓 운동이 끝난 후에 다시 모여 짧은 소감을 나눴습니다. 특히 미얀마 출신 이주민의 호소를 들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앞으로도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나갈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미얀마에 다시 봄이 오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