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5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2025 경기콘텐츠페스티벌’ 행사장에서 한 관람객이 인공지능 로봇이 그려주는 캐릭터 초상화를 체험하고 있다. 2025.9.26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화면으로만 보던 AI 기술의 진화를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해 보니, 정말 새로운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아요.”
26일 ‘2025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2025 경기콘텐츠페스티벌’이 열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23·여) 씨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전시를 체험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 씨가 체험한 곳은 인공지능 로봇이 관람객을 만화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스케쳐엑스’. 국내 최초로 GPT를 탑재한 로봇이 의자에 앉은 관람객과 눈을 마주하고 한 땀 한 땀 펜을 굴려 가며 만화가 이현세의 감성으로 캐릭터 초상화를 완성해냈다. 줄 지어 선 관람객 사이에서는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 만들어질 때마다 옅은 탄성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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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5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2025 경기콘텐츠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전시를 경험하고 있다. 2025.9.26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고교생 김모(17) 군은 커다란 모니터 화면 앞에서 펜을 잡아 동양종금증권 주식
들었다. 그래피티엑스가 전시한 모니터 배경화면에 집과 사람을 그려 넣자 AI가 이를 색채와 디테일로 채워 넣어 새로운 작품을 완성해냈다. 사람과 AI가 만나 함께 그려낸 예술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김 군은 “하나의 선과 작은 움직임 만으로도 나만의 예술작품을 만드는 신 기술을 접할 수 있었다”며 “이제 AI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다는 외환딜러
것을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쪽에서는 AI로 제작된 영화 상영이 이어졌다. 내러티브, 다큐멘터리, 아트&컬처 등 다양한 장르의 본선 진출작들은 감정을 섬세하게 자극하거나 익숙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경기도가 주관하고, 경기콘텐츠진행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콘신천지예시
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투영하는 장이었다. 행사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26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5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2025 경기콘텐츠페스티벌’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 기술로 제작된 영화를 감상하고 있다. 2025.9.26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에서는 AI 콘텐츠 어워즈 시상식을 비롯해 콘퍼런스와 워크숍 등이 열리며, ‘경기콘텐츠페스티벌’에서는 성과전시와 체험전시, K컬처 트렌드 포럼 등이 이어진다.
우선 AI 콘텐츠 어워즈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장권호 감독의 ‘고해성사’와 김혜나·임재영·이성용 감독의 ‘루틴랩소디’, 윤동훈 감독의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라’ 등이 있다. 이외에도 미국, 중국, 독일, 일본, 인도 등 다양한 국가의 감독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들도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경기콘텐츠페스티벌에서는 각종 전시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2025 경기콘텐츠페스티벌’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신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있다. 2025.9.26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디지털 휴먼 구현 스토리텔링 몰입 전시인 ‘이머시브 큐브’는 실감나는 오디오와 VR, AR, XR 등 다양한 미디어 기술이 결합 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대표적으로 스타네트웍스는 실감 미디어아트를, (주)백스포트는 역사 속 인물을 디지털휴먼으로 구현한다.
플레이큐브에서는 XR·AI 등 최신 문화기술이 접목된 콘텐츠 체험과 인터렉션 전시가 관람객을 맞는다. (주)니에프스는 관람객이 직접 카메라 트레킹과 미디어서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공간을 선보이고,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AI 기술이 탑재돼 사용자의 모습 또는 대화를 통해 맞춤형 음악을 생성해 연주한다.
이외에도 콘텐츠 큐브에서는 장르 콘텐츠 및 문화기술 융복합 콘텐츠 성과가 전시되며, 커넥트 큐브에서는 아트코리아랩의 특별전시를 비롯해 국내외 기관의 홍보·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진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인공지능(AI)과 기술, 그리고 콘텐츠의 만남을 주제로 두 가지 행사를 기획했다”며 “AI로 구현한 영화, 음악, 웹툰을 비롯해 경콘진의 한해 성과를 돌아보는 콘텐츠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천/김연태 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