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가 24시간·365일 운영을 시작한 9월17일 서울 종로구 통합신고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범정부 차원으로 대응하는 통합대응단이 15일 공식 출범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극성을 부리는 조직적 신종 사기 범죄 수사도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강화될 예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통합대응단' 개소식이 열렸다. 단장은 경찰 치안감급이 맡으며, 금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소속 인력이 파견된다.
통합대응단은 올해 8월 국무총리실이 내놓은 '보이스골프존 주식
피싱 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신설됐다. 신고 상담을 주로 하던 경찰청 통합신고대응센터만으로는 통신·금융 분야 전반에 걸친 보이스피싱 범죄의 특성상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관 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신속히 협업해 효율적 대응을 한다는 취지다.
통합대응단은 △신고대응센터 △정책협력팀 △분석수사팀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가동된 신바다이야기오리지널
고대응센터는 24시간 운영한다. 112 신고 등을 통해 접수된 보이스피싱 신고·제보에 대한 전문적 상담을 통해 계좌 지급정지, 소액결제 차단, 악성 앱 삭제 등 피해 예방 조치들을 통합 처리한다.
분석수사팀은 신고·제보 내용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전화번호 이용중지 등 추가 피해 방지 조치를 한다. 전국 시도경찰청 전담수사대 및 관계 기관종목뉴스
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범인 검거, 범죄 수단 차단에 나선다. 정책협력팀은 법령·제도 개선, 정책반영, 외국기관 협력 등을 추진한다.
특히, 최근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조직들의 거점으로 한국 대학생 등이 감금된 실태가 드러난 만큼 동남아 지역 범죄조직의 보이스피싱, 투자리딩방 등 신종 사기 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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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부 기관과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민간 기업, 전국은행연합회 등 유관 단체들은 '전기통신금융사기 근절 협업 강화'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보이스피싱은 단순 범죄가 아닌 국가적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통합대응단을 중심으로 관계 기관이 힘을 모아 실질적 피해 감소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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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기자 nine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