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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얼굴을 시가의 옥상에서 작은 얘기하고 내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양자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고 있다./AP 연합뉴스


중국이 최근 미국을 겨냥한 공세적 관세·무역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희토류·조선(造船)·농산물·방산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이는 중국이 미·중 무역 분쟁 국면에서 방어적 모습을 취하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싱가포르 영문 매체 싱크차이나는 13일 이 같은 중국의 전략 변화를 두고 “중국이 의도적인 ‘충돌’을 통해 균형 회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일련의 조치가 감정적인 대응이 아니라, ‘게임의 룰’을 바꾸려는 목적으로 정교하게 계산된 공격이라는 것 소구권 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대미 강경 모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결국 먼저 물러날 것이라는 확신도 자리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은 트럼프 1기의 미·중 1차 무역 전쟁 때는 미국이 먼저 압박을 하면 시차를 두고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9년 5월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 중국 상품에 15%의 추가 관세 현대캐피탈 대출이자 인상 조치를 발표했는데, 중국의 맞대응 관세 조치가 나온 것은 22일 뒤였다.
하지만 올해 중국의 대응은 다르다. 트럼프가 취임 다음 달인 2월부터 중국을 겨냥해 관세·무역 압박을 가했는데, 중국은 즉각적인 ‘맞대응 관세’에 나섰다. 세계 대부분 나라들이 미국으로 달려가 수세적인 입장에서 협상한 것과 달리, 중국은 영국·스위스·스웨덴·스페 롯데닷컴 인 등 ‘제3지대’로 미국을 불러내 휴전을 이끌어냈다.
그러다가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는 오히려 중국이 선제공격을 퍼붓는 모양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일 희토류 합금 및 관련 소재의 대미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준의 통제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이 전 세계 공급의 70%를 점하는 희토류는 미국 청어람 주력 산업인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군사 장비 등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14일엔 중국 상무부가 미국을 겨냥한 조선업 보복 조치를 내놓으면서 한화그룹의 조선·해운 분야 미국 계열사 5곳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했다. 지난달엔 미국 농가가 대두 수확기에 들어갔는데도 구매 계약을 한 건도 체결하지 않았다.
미국에 대한 ‘즉각 보복’을 넘어 ‘선 신혼부부 주택자금대출 제공격’에 나선 배경에는 우선 미·중 힘의 균형이 흔들리면서 중국이 미국을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 첨단 제조·기술은 빠르게 고도화됐지만 미국은 정치 양극화, 재정 부담, 사회 균열 심화를 겪는 모습을 보였다. WSJ은 “중국은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견뎌낼 체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올해 중국산 수입품에 100%가 넘는 고율 관세를 부과했지만, 중국이 보복관세와 희토류 수출 통제 등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지난 5월 관세를 대폭 철회·유예했다.
중국은 2차 무역전쟁을 대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중앙 통제 강화’ ‘관리 품목 전면 확대’를 원칙으로 ‘희토류 통제’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말 ‘이중 용도(민간·군사 용도로 사용 가능) 물자 수출 통제 조례’를 통해 광물 수출 컨트롤타워를 상무부로 단일화했고, 올해 2월 이후 미국을 겨냥해 수출을 막는 희토류 품목을 늘리고 있다. 미국 의존도가 절반에 가깝던 대두는 수입선을 다변화해 올해는 수입량 71%가 브라질산이다. 미국의 기술·자본 봉쇄에 맞서 기술 자립과 증시 통제에도 속도를 냈다. 브릭스(BRICS)·상하이협력기구(SCO) 등의 덩치를 키우며 ‘완충지대’를 확보한 것도 중국의 자신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강공 배경에는 또 ‘미국의 공격은 트럼프 시대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도 깔려 있다. 중국은 1차 미·중 무역 전쟁을 치른 직후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가 정권 교체와 무관한 ‘상수’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큰 틀의 대중 견제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란 얘기다. 싱크차이나는 “미국에 대한 불신, 유럽의 미국 주도 대중국 기술 규제 동참, 일본의 대만 문제 개입 등이 맞물리며 ‘방어만으로는 이 국면을 돌파할 수 없다’는 인식이 퍼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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