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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싱가포르 정부 제공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간 깜짝 '정상 회동'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전방위 포착되고 있다. 미국 현지는 물론, 앞서 2019년 남·북·미 회동이 이뤄졌던 판문점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만약 양국 회동이 이뤄진다면 6년 만에 '역사적 장면'이 재현되는 셈이다. 관건은 '북핵'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양측이 어느 수준으로 수지타산을 맞추는지 여부에 회동 성사가 주부바꿔드림론 달릴 전망이다.
일단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동 성사를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미국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회동하는 방안을 행정부 내부에서 비공식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두 명의 미국 정부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신용인증서 위원장 간 회담 개최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미 양국 회동 장소로 점쳐지는 판문점은 관련 조치 작업에 들어갔다. 20일 통일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인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민간인 특별견학이 중단된다. 유엔사는 지난 5월 판문점 특별견학을 재개해 통일부의 사전 예약을 받 신한마이카대출 서류 고 민간인 견학을 허용해온 바 있다. 이를 중단한 것도 결국 북미 정상의 깜짝 회동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외신들의 시선도 판문점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맞춰 임진각 최북단에 위치한 한 카페를 대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페는 민간인이 접근할 수 있는 최북단 지역에 위치해 판문점 지역, 새마을금고중앙회 채용 철책 및 그 너머 북한 땅 등을 테라스에서 조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해 CNN은 "트럼프 방문 여부가 확실하지는 않다"면서도 "보도 본부를 차리기에 적합한 장소를 찾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현재까지 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외교 정가와 정치권의 중론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한화꿈에그린더스타 의 방한 기간 판문점 특별견학을 중단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해 실무 차원에서 대비하는 차원일 것"이라며 확정적 단언은 삼갔다. CNN 역시 미국과 북한 정부 간 공식 소통은 없었다며 "미 정부 관계자들이 회담이 궁극적으로 성사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앞서 2019년 6월30일 이뤄진 판문점 회담도 즉흥적으로 성사된 전적이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 중에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과 만남을 제안해 하루 만에 비무장지대(DMZ)에서 양국 정상이 깜짝 회동했다. 이때처럼 이번에도 회동 상황이 언제 어떻게 급변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김정은 "美 비핵화 집념 털어버리면 대화 가능"
결국 6년 만에 두 사람이 다시 만날지 여부는 김 위원장의 의중에 달렸다는 분석이 만연하다. 오히려 이번 회담이 절실한 쪽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진단에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피스메이커'를 자처하며 중동,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각종 전쟁을 종결시켜 국제적 리더십을 확고히 하려는 모습이다. 올해는 물 건너갔지만, 이를 통해 향후 노벨평화상까지 함께 노리고 있다. 그런 만큼 대북 현안에서도 비핵화 혹은 핵동결 성과를 내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이다.
반면 김 위원장 입장에선 서두를 것이 없다는 관측이다. 앞서 그는 지난달 중국 전승절 행사라는 첫 다자외교 데뷔 무대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서며 두 강국이 '뒷배'에 있다는 점을 국제 사회에 각인시켰다. 이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가운데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 지위까지 확보한다면 김 위원장으로선 금상첨화의 상황인 셈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미국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대화 조건을 걸었다. 결국 미국에서 본인들에게 수지타산을 맞춰준다면 충분히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자국 APEC 개최를 목전에 둔 한국 정부도 북·미 정상 회동 가능성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APEC 계기 북·미 정상 회동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선 항상 열어놓고 동향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미 정상은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며 "지금 열쇠는 트럼프 대통령 결심에 달려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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